요즘 제가 친구들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친구에게 미안하고 해줄 수 없어서 속상합니다.
이번 주일에도 얘기도 별로 나누지 못하고 주일이 지나버리고
친구가 많이 힘든 것 같은데 제대로 위로도 못해줄 것 같아서
더 말도 못하고 그래요. 친구에게 힘이 돼주고 싶은데 그러질 못해서 친구에게 너무 너무 미안해요.
오늘은 친구가 파마를 한다고 해서 이대쪽에 갔었는데
약속시간엔 1시간이나 늦고, 미용실에 들어갔는데 친구가 망설이길래 좀 재촉을 했는데 결국 그냥 나왔는데, 짜증내는 것으로 보여 친구가 미안해하더라구요. 그럴 때 정말 딱 이해해주고 그래야 되는데 말이에요. 미용실을 나와 그냥 옷구경을 하는데 제가 옷 고르는데 치중해서 친구를 끌고 다닌 것 같아서 미안하고.
오늘 정말 마음에 걸렸던 건, 옷집에서 친구가 이쁘다고 골라서 입어봤던 옷이 있었는데 친구에게 옷이 잘 맞질 않아서 내려놓았는데 제가 입어보고는 사버렸거든요. 친구에게 미안하고 혹시 상처가 되거나 하지 않을까 해서 망설이다가 싸서 사버리긴 했는데
오는 길에 많이 후회했어요. 겉으로 내색을 많이 하지 않는 친구지만 속으로 상처 많이 입는 여린 친구인데..
언제나 든든하게 내 옆에 있어주는 친구에게 저는 너무 도움이 못되는 것 같아요. 꼭 도움을 줘야만 친구인 것은 아니지만
위로해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은데, 너무 서툴 것 같아서 그러지도 못하고 속상합니다.
곁에 있어주고 힘들 때 위로해주는 친구가 너무 고맙고 미안합니다. 은혜야, 수진아 너희가 곁에 있어서 정말 고맙고 행복하다고 사랑한다고 꼭 전해주세요~
오현란의 '힘들때마다 생각나는 친구'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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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너무 너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박미정
2004.08.25
조회 3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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