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물리치료실에 내려갔다.
사람이 몇 명 없었다.
엄마 차례가 되고 엄마 하는 걸 보고 있는데..
내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간병인 아주머니 두 분께서 환자분과 내려왔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엄마 나이에 비해 딸의 나이가 너무 어린거 같다며...
"저 나이 많은데요"
아줌마 웃으시며..
"뭐 스물 넷 밖에 안됐겠네"
헉!
아직도 어리게 보이나??기분은 좋았지..헤..헤..
"아줌마 제 남동생이 스물 일곱이에요"
"그럼 서른??"
"아 예"
아줌마는 놀라고 나는 기분이 좋아서 싱글벙글~~
이럴때 내가 나이 먹었구나 란 생각이 든다.
어리게 봐줄때 너무 기뻐하는 날 보면...
난 정말 서른이다.
믿을 수 없는 나이지만..
난 정말 서른이다.
서른의 해에 나는 더 많이 노력했고 더 많이 생각했고 많은 것을 기대했고..이 해만은 내 주위가 평온하길 바랬다.
그것이 또한 우리의 운명이라면...정말 너무해란 말이 나올정도의 우리의 운명이 너와 나를 많이 지치게 해도...
너두 너도 나도..아~자!!!
나의 작은 외침이 힘이 되길..
내가 서른이라 그런가 라디오에서 유난히 많이 들려오는 것 같은 서른즈음이란 노래의 가사가 내 귓가에 맴돈다.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워가는 내 가슴속에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아!참!이 말을 꼭 남겨야 할꺼 같아서...
저희 선생님께서 기도를 해주겠다는 규찬님의 마음씨가 너무 예쁘다는 말씀을 하시네요......예쁘죠...당연히 예쁘죠..
저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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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달팽..
2004.08.19
조회 4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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