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소한 계획중에 하나 '일년에 한번씩은 경춘선을 타기'
주말 경춘선을 타고 가람마을(江村)을 다녀왔다
코스모스는 가을이 왔음을 알게해주었고
비온뒤라 내 눈에보이는 모든 색채가 한층더 선명해 보인다
나는 자전거를 못탄다... 여자끼리 커플자전거 타는것도 웃기고해서 내가 선택한것은
----------어른용세발자전거----------
두발자전거는 대여료 2000원인데 어른세발자전거 대여료는 무려 4000원이나 한다
세발자전거는 마치 경운기만하고...
페달을 밟을때의 무게는 얼마나 무겁기만한지...
그리고 페달의 노후함에서 오던 '덜덜덜덜~~~~'하는 경박한소리까지...
비록 자전거에서 '덜덜덜덜~~~'하는 경박한 소리가 나도 열심히 페달을 돌렸다
자전거도로의 내리막길을 달릴때엔 아무도 막을수 없는 속도감은 아찔하기까지한 짜릿함이다
그리고 기분좋은 저녁바람은 내 긴 머리카락 흩날리고 있었다
이제서야 나의 세포하나하나가 제대로 숨을 쉬는것같다
마치 E.T.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을 배경으로- 날아가는것처럼
나도 날아가고 싶은 하루였다
이젠 지긋지긋한 더위도 막상 가려니 아쉽기만하다
☆신청곡☆
I am always 'clean and dirty' / Harv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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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자전거탄풍경
Annie
2004.08.16
조회 13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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