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 비를 맞고 싶어져요
이렇게 비오는 날이 좋아요
약간 비릿한 흙냄새와 시원하며 촉촉한 공기가 느껴지구요
이런 날은 예전 생각도 나요
예전에...거의 이런 날 사람 많이 없는 지하철을 탔었죠
지하철 바닥은 의외로 깨끗했고 문 앞에 서 있는 한 남정네를 봤더랬죠.그 남정네 뒷 모습은 상당히 깔끔했어요.
그런데 그 순간,그 남정네의 주위에서 따스한 체온을 느낄 수 있었어요.그냥 그 주위에만 가도 느낄 수 있던 비에 젖어 촉촉하고 따스한 체온의 열기...말이죠.
그리고 그 순간,그 남정네가 참 맘에 들게 느껴지더군요.흐흐.
...
비에는 자유와 도발이 숨겨져 있는 것같아요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제 안의 열정을 발견했어요
환경오염만 아니라면 비를 개운하게 맞아보고 싶다는 생각....
지금 건강을 생각해 참고는 있지만 마음만은 간절해요.
아무래도 신청곡으로 달래봐야겠어요.
듣고 싶어요
신청곡: Prince-'Purple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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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가 오면......
민유선
2004.08.16
조회 3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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