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사람과 같이 살고 싶지 않습니다.같은공간에 늘 함께 있어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싫고 ,혼자 있고 싶을때 그사람이 켜 놓은 티브소리에 짜증스러워 지는것도 싫습니다
여유롭게 오래 욕조에 있고 싶은날 밖에서 재촉하는 방해도 받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서로 작은 일로 알게 모르게 쌓이는 먼지처럼 불만스러워지고 불편해지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참음이 누적되는 그런 사이로 살고 싶지 않습니다.

난 그사람과 옆집에 살고 싶습니다
오늘 처럼 비가 오는 날 함께 칼국수를 끓여 먹을수도 있고 ,혼자 시켜 먹을수 없는 치킨도 기분 좋게 시켜 먹을수 있고 ,함께 뉴스를 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수도 있지만
너무 늦지 않게 서로의 공간으로 돌아가 각자의 생활을 했으면 합니다

그렇게 혼자의 공간을 사유 하며 혼자 있고 싶어하는 것을 서운해 하지 않고 , 그래도 너무 늦으면 걱정하며 , 아플때 옆에 지켜 줄수있고 싶습니다 .
그렇게 벽하나를 두고 그와 난 가까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도 비슷한 거리에 비슷한 따뜻한 그와 나 이고 싶습니다

신청곡-사랑그대로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