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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266
김대규
2015.10.28
조회 68
고등학교 때였나, 대학교 때였나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그때는 물론이고, 그후로도 오랫동안 4월이 왜 그렇게 불리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서야 어렴풋이나마 그 이유를 깨닫게 되더군요..
만화 속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여름에는 시원하게 퍼붓는 빗속에서 눈물을 흘리면 그만이고, 가을에는 거리를 뒤덮은 낙엽을 밟므며 스산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눈물을 흘리면 되고, 겨울에는 하얀 눈길을 걸으며 눈물을 흘리면 됩니다..
하지만, 만물이 소생하고 아름답고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는 봄에는 차마 울 수가 없는 겁니다..
온몸을 옹크리고 있던 겨울을 보내고, 따사로운 햇살이 세상을 비추고 노랗고 붉은 꽃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는데, 그때 이별을 겪어야 한다는 건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을 겁니다..
이별이야 다 가슴 아픈 일일 테지만, 그런 봄에 겪는 이별의 아픔은 더 깊고, 더 따끔하고, 더 쓰라릴 겁니다..
하지만, 그런 이별의 아픔이 기다리고 있어도 사랑은 시작해야겠지요..
이별이 두려워서 사랑을 하지않는다면 먼훗날 지금을 돌이켜볼 날이 찾아왔을 때 너무 허무하고, 아쉬울 테니까요..
신청곡입니다..
△ 고아라 <시작>
△ 이원진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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