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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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275
김대규
2015.11.10
조회 118



일명 '희망고문'이라고 합니다..
줄듯 줄듯 안주면서 마음 졸이게 하고, 애타게 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희망고문을 당하는 당사자야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마는 그 주변 사람들이 더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주변에서 봤을 때에는 뻔히 안될 것 같이 보이기도 하고, 그냥 포기하면 될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걸 못하는 지인을 보고 있노라니 복장이 터질 노릇일 겁니다..

사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기도 한데, 그게 자기마음대로 안되니까 힘든 겁니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가득하다해도 상대방은 나를 좋아하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을 때에는 과감히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놈의 '열번 찍으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속담만 믿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살다보면 '열번, 백번 찍어도 안넘어갈 나무는 안넘어간다'라는 말도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될 겁니다..
물론 얼마나 진심을 갖고 상대방을 대하느냐에 따라 그 나무가 넘어갈 수도 있긴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제법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어느 개그프로그램이었던가에서 본 것 같은데, '포기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아..?'라고 이야기를 하는 걸 본 적 있는데, 처음 마음을 먹는 것도 어렵지만 그 어렵게 먹은 마음을 포기하는 것도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성을 다하여 두들겨봤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어느 순간에는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를 좋아한느 마음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 사람의 마음을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혹자들은 그래도 너무 냉정하게 거절하는 것이 더 나쁘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적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닌 건 아니라고 처음부터 딱 잘라서 거절을 하는 것이 서로가 더 불편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거절할 때야 이런저런 욕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 멀리 내다보면 그게 서로에게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짝사랑, 외사랑, 다 힘든 사랑입니다..
그렇게 힘들어하는 사람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청곡입니다..

♠ 플라워 <희망고문>

♠ 윤하 <기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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