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기 날씨는 매우 덥다죠?
여기 날씨는 여전히 서늘하지만 조금은 나아진 것 같아요..
유럽의 5개국을 여행하고 돌아온지 딱 이틀쨉니다..
모르는 사람들과의 만남이라 서먹해하며 한 삼일동안은 아무말도 또 거의 바라보지도 않고 한 여행이었어요..
그런데, 마지막날은 흐르려는 눈물을 참느라 이를 악물어야만 했지요..
다정한 눈길과 친절한 말투로 어느덧 며칠 사이에 한가족이라도 된듯 헤어질때는 서운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더라구요..
돌아오는 날도 거의 우리 투어 식구들 얼굴을 거의 못 마주치고 왔어요..
이제 와서 그 일이 어찌나 후회가 되는지..길을 걷다 비슷한 뒷모습을 봐도 반갑게 뛰어가다 더욱 실망하게 됩니다..ㅡㅜ 바보같이..
스위스는 정말 너무나 좋더라구요..
사계절을 한나라에 모두 모아둘 수 있는 나라가 있다니..우리나라만큼 멋진 나랍니다..
영국의 홍차 할머니 같은 분도 또 수다쟁이 아줌마들이 우글우글한 여행 정말 너무나 즐거워서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눈빛에 빨갛게 익어버린 볼을 하고 스위스에서 돌아온 꿈음특파원이었어요..
ps; 스위스에서 산꼭대기 올라가는 길에 영어,프랑스어와 함께 한국어 안내어가 쓰여 있구요..
리프트 안내아저씨가 유창한 한국어로 '당신은 아름답습니다..사랑합니다'라고 말해준다는 사실..ㅋㅋ 정말 신기했어요..
신청곡은Aerosmith의"I Dont Want To Miss A Thing"입니다..돌아오는 길에 들었는데, 너무나 좋은 가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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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씁쓸한 뒷맛이 가시지 않았어요..
수아
2004.07.21
조회 3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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