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e garden ㅋㄷ
저 스물 여덟살인데요 고등학교를 졸업한지가 벌써 10년이 다 되가네요? 로즈가든이라는 한 까페가 있었어요 친한 친구의 소개로 그 곳엘 가게 됐죠 약간 어둡구요 약간 칙칙했구요 약간 지저분했죠 근데 우리 친구 셋의 아지트가 되어 버렸어요
거긴 커다란 스크린이 있었어요 잘 알지못하는 팝송에 뮤직 비디오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뮤지션이 등장했죠! 거긴 약간 어눌한 디제이 아저씨도 있었어요 손님도 별로 없었는데 그요일 그시간이면 늘 그자리에 섰었죠 우린 그요일 그 시간쯔음이면 그곳에 가 늘 하얀 종이에 빼곡히 신청곡을 적어냈었어요 그러면 디제이 아저씨는 손님이 별로 없었기에 웬만한 음악은 다 틀어 줬었죠 대학에 가고서도 몇번 갔었는데 언젠가 로즈가든이란 간판이 사라지고 대신 깨끗한 테이블에 향기나는 초가 있는 근사한 레스토랑으로 변해있더라구요 우리가 좋아했던 커다란 스크린도 어눌한 디제이 아저씨도 이렇게 추억하고 있는 한 장면의 촌스러운 따뜻한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네요
그때 sade를 알았어요 깊고 담백하고 고혹적인 음성 jezebel이란 노래 라이브로 처음 본 sade에게 빠지고 말았죠 그때부터 쭈욱 너무 좋아요 신청합니다
sade "jaze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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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가든 ^^
최전림
2004.07.20
조회 3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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