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부부는 결혼식은 그리 중요한날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결혼기념일은 별일없이 지나가고,
처음 만난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날이 오늘이예요.
10월 15일.

남편인 이중화씨가 선택장애가 있어서,
매년 선물은 귀걸이,
식사는 처음만난 인도음식점에서
하기로 했답니다. ^^;
생일에는 꽃한송이와 미역국으로
정해줬어요 ㅎㅎ

중화씨는 귀걸이 고르는것도 어려웠는지
저를 슬그머니 데리고 가서 사려는걸
너무 비싼것같아,
립스틱을 하나사왔습니다.
저는 중화씨에게
그동안 가지고 싶다던 전신거울을 선물했고요

2주년인 오늘저녁에
어제 선물받은 립스틱을 바르고,
그때 그장소에서 중화씨를 기다리려고요

1주년때와는 달리
뱃속에 있는 봄이 때문에 예쁜옷은 못입어도,
함께 한사람을 기다린다 생각하니
행복할것같아요.

결혼식에서 축가로 남편이부른,
데이브레이크의 '좋다'
신청곡 부탁드립니다.

식사후 집에서 같이들을게요^^
항상 행복한 날들이 더 많은 그런날들
보내시길, 건강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