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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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260
김대규
2015.10.19
조회 160

신청곡입니다.. ● 김현식 <겨울바다> ● 그레이스 이브 가을내음이 폴폴 흘러오던 주말이 지나갔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아직 가을이 절정이 되지 않았습니다만, 돌아오는 주말에는 아마 절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그러고는 다음달부터 겨울이 슬슬 시작이 되겠지요.. 지금껏 바다를 주로 여름에 갔었는데, 딱 한번 겨울에 간 적이 있습니다.. 월미도 인천앞바다에서 어느 누군가를 10시간 넘게 기다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접한 겨울바다였을 겁니다.. 삐삐도 휴대폰도 없던 그 시절, 약속이 정해져 있었으니 이제나 오나 저제나 오나 12월의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던 그 인천 앞바다에서 10시간을 기다렸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갑작스레 일이 생겨서 올 수가 없었는데, 제게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무척이나 발을 동동 굴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10시간 넘게 매서운 겨울바다의 그 바람을 맞으면서도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되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나중에 집에 돌아오니 집에도 여러번 전화를 했었다고 하는데, 그때도 마침 전화가 와서 전후사정을 다 듣고서 괜찮다고 했습니다.. 물론 그러고 나서 한 3,4일 정도 심한 감기로 고생을 했고, 그러고 나서 얼마 뒤에 삐삐를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겨울바다.. 언제 한번 또 가보고 싶어집니다.. 마지막으로 겨울바다를 본 것이 벌써 20여전전인데, 이제는 겨울바다를 가볼 때도 된 것 같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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