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에 정말 오랜만에 우리 아빠가 출연하셨답니다.
뜬금없이 베낭 하나를 짊어지신 채,
연극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집을 떠나실 거라며
가족들에게 작별을 고하시지 뭐에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아빠를 바라보다 잠에서 깨어나고 말았네요.
요즘들어 부쩍 힘들어하시는 아빠...
딸의 꿈에서라도 잠시나마 가족의 굴레를 벗어난 당신만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으셨던 것일까요.
어둠속에 한참을 그렇게 누워 있었는데 왜이리 가슴 한켠이 서늘해지던지...
이제 아빠를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해드릴 궁리를 해봐야 겠어요.
참, 신청곡은 Nat King Cole의 Quizas Quizas Quizas 입니다.
어제 어떤분이 화양연화를 말씀하셔서 영화에 수록된 이 곡이 듣고 싶어 지네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한때라는 화양연화...
규찬님과 예쁜 신부님에게 어울리는 말이에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꿈 이야기
앵두
2004.07.08
조회 41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