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기숙학원에서 담임을 맡고 있는 선생님입니다.
퇴근이 늦은 일이다보니 꿈음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고작 이삼십분 뿐이지만 2007년 이후로 퇴근길을 꿈음과 함께 하고 있는 스테디 청취자입니다.
수능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월부터 지금까지 휴대폰도 인터넷도 없이 외부와 차단되어 매순간 힘들고 갑갑하고 불안한 수험생활을 해오면서도 긍정과 배려의 모습을 잃지않고 있는 너무 멋있고 자랑스러운 마흔두명의 제자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처음으로 사연을 보내봅니다.
『 2월14일 한밤중에 초췌한 얼굴로 만난것이 얼마전인것 같은데 벌써 수능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구나. 그런데 수능이 가까이 다가오는데도 선생님은 예년과 달리 긴장되거나 걱정되거나 하지 않는단다. 일년간 과정에서의 최선을 보여준 너희들에게 이미 결과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함께해온 너희들에 대한 믿음이 이제는 신념으로 단단해 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쫄지말고 당당하게, 조급해하지 말고 즐기면서, 지금까지의 모습처럼 멋진 마무리를 하도록 하자.
그리고 완전 오글거리지만 진짜 하고 싶은 얘기는 너희들이 있어서 1년간 참 행복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많이 부족한 선생님인데 너희 같은 최고의 제자들을 만나 참 즐거웠고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매년 아이들을 만나고 보내는 일을 반복하면서 약간 권태기 같은 느낌으로 시작된 2015년 이었는데 선생님으로써 가장 즐겁고 행복한 일년으로 만들어준 우리 MB반 정말 사랑하고 진심으로 고맙다! 』
신청곡은 김동률씨의 감사입니다.
보태기. 윤희씨! 혹시 채택된다면 10월6일(화)에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윤희씨의 오래된 팬이니까 채택 안해주셔도 원망은 하지 않지만 녹음해서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힘든 수험생활에 큰 활력이 될것 같습니다. 다른날은 녹음하기가 힘들것 같아서... 이래저래 주문사항이 많아서 죄송합니다. 사연 채택해주시면 앞으로 80년은 꿈음을 들을수 있는 42명의 새로운 청취자들을 섭외하실수 있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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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제자들에게 힘을 주고 싶습니다^^
최민호
2015.10.05
조회 6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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