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실눈을 뜨고 감각적으로 부엌으로 향하는 내 모습이
오뚝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들어도 그 무언가에 의해서 벌떡 일어나는 오뚝이 같은 나를
생각해보면 엄마라는 자리가 이런거구나
오뚝이 인생
얼마전부터 늦잠에서 벗어났어요
딸이 취직을 했거든요
6시면 일어나서 씻고 밥먹고 치장하고 출근하는 딸아이 시간에 맞춰서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합니다,
꼭 아침을 챙겨먹고 가는 습관을 어려서부터 들여놓은지라 밥은 꼭 먹어야 하루를 시작하는데 무리가 없겠다라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두 아이들 새벽밥해먹였더니 아주 튼틑하게 잘 자랐어요 ㅎ ㅎ
아들은 꿀벅지라는 별명까지 붙었지 뭐예요
그런데 딸은 저를 닮았는지 허벅지 종아리살이 어찌나 많은지
잘 빠지지도 않아요
다이어트 한다고 저녁이면 헬스장으로 달려가는데 피곤하지만 뭐
살은 빼야한다는 딸의 말이라 실천하고 있네요
딸을 출근시키고 나면 가을햇살이 저를 가만놔두질 않네요
3일째 산에올랐습니다
걷고싶은 가을날 집근처에 산에 오르면서 살들아 내 뱃살들아 제발
하면서 주문을 외웁니다,
도통 빠질 기미도 없는데 집에와서는 한번씩 쳐다보면 빠진것두 같구
그대로인것도 같구 그러네요
일주일은 해야 빠질려나 ㅎ ㅎ ㅎ
바스슥 거리는 낙엽을 밟고, 도토리 밤을 주워먹는 다람쥐도 보이고
느껴볼수없는 행복을 여기서 많이보았어요
오후에 출근을 하면 걸었던 길이며 만났던 사람들 이야기 등등
활력을 불어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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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행3일째
김경윤
2015.10.07
조회 7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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