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254
김대규
2015.10.09
조회 234

최근에는 그런 사람이 부쩍 줄어든 것 같기는 합니다만, 예전에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해야하는 고백을 자기가 직접 하지 않고 다른 이에게 대신 부탁하는 ㅅ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요즘도 아마 적잖이 있을 겁니다.. 예전에 우스갯소리로 좋아하는 여인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편지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보냈는데, 어느날 보니 사랑했던 여인이 그 편지를 전달해주던 우체부 아저씨와 결혼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요즘 보면 라디오프로그램에 고백하는 내용의 사연을 보내서 대신 읽어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사과의 내용을 다른 이를 통해서 전달하는 사람도 있구요.. 그보다는 낫긴 하겠지만, 고백이나 이별의 이야기를 문자나 SNS등을 이용하여 전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던데, 사실 그런 내용의 의사표현은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그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그 내용을 전할 때의 표정이나 억양, 몸짓 등 다양한 표현방식을 동원하여 자신의 진심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言)이라는 것이 한단계를 거칠 때마다 변형이 되거나 부풀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는 '가'라고 말했는데, 한단계를 거치면 '갸'가 되기도 하고, 또 한단계를 거치면 '갼'이 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말입니다.. 그러하기에 다른 모든 것도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사랑을 고백할 때나 이별을 고할 때에는 가능하면 다른 누군가를 거치지 말고, 최신문물을 거치지 않고, 얼굴을 마주보며 전달하는 것이 제일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신청곡입니다.. ▦ 김동률 <사랑한다는 말> ▦ 라즈베리필드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