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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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달팽..
2004.06.30
조회 62
어제 친구가 회사로 저를 찾아 왔습니다. 갑작스러워서 당황도 했지만..금방 예전과 같은 표정으로 맞이했어요.
그 친구의 말에 의하면 한달 동안 연락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았다는...
한달이나 됐는지도 몰랐습니다.
매일 통화하던 친구였는데...
저도 몰랐어요.
무언가에 화가 났는지 무슨 오해였는지 연락을 할 수가 없었지요.
그 친구만큼 사랑스러운 사람도 나를 외롭게 하는 이도 날 울게 하는 사람도 없었을거에요.
우린 서로를 거울이라 말한적도 있었는데...
그래서 더욱 무언가에 빠져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 친구가 어떻게 지내는지 저는 알 수가 없었죠..
그 친구는 이 곳에서 한귀절 한귀절 읽고 가고... 아마도 그래서 더 열심히 글을 남겼는지도 모르겠어요. 그 친구가 올 줄 알고..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우린 눈물을 흘렸죠..이번에도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었어요.
손만 꽉 잡아 주고 같이 눈물 흘려주는 거 밖에는....
하늘에 계신 분은 우리를 끝없이 시험에 들게 만드는 거 같아요.
힘들겠지만....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이겨낼 수 있는 시련이기에 주어지는 거란거...우리는 알고 있기에 밝게 웃으며 헤어졌습니다.

친구야! 힘내라!!!
너를 위해서 이 노래가 나오면 난 정말 행복할텐데...안 나와도....마음으로 들어주렴....
Thank you -조규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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