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싶었는데 벌~~~~써 꿈음이 시작돼 있네요.
오늘도 회사에 남아 나머지 공부를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사무실 귀퉁이에서 살짝꿍 잠을 청했는데 문뜩 불어오는 바람에 눈을 떴습니다. 옆에 몸을 둥글게 하고 쭈구려 앉아 제 얼굴에 쉬원한 부채질을 하고 있는 선배를 발견했어요.
"일어나~"하며 앙증맞게 얘기하는 선배.
이 회사에 들어온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너무 바쁘게 지내온 탓인지 세월가는지 모르고 지냈나봐요.
잦은 야근 탓인지 제 생활의 중요한 부분이 회사 선배들과의 시간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때론 서운한 일도 때론 힘든일도 있지만 숨가쁜 마감이 끝나고 나면 선배들 만큼 지금저에게 힘이 되주는 사람도 없지 싶습니다.
아직은 막내기 때문인지 어려운 일, 모르는 일이 생기기만 하면 제 스스로 해결하려기 보다 쪼르르 선배에게 달려가 "모르겠어요~"라고 앙탈 부리기에 급급합니다.
선배들도 힘들 수 있다는 것 따위는 안중에도 두지 않았던것 같아요.
오늘은 재주소년 심야 콘서트가 있는 날입니다.
지금 열띨 공연이 한창이겠네요.
그렇게도 가고 싶어했던 콘서트를 뒤로 하고 회사의자에 박혀 묵묵히 기사를 쓰고 있는 우리 희선 선배!
오늘은 제가 선배에게 어깨를 빌려 드릴께요. 선배가 항상 저에게 그러셨듯이.... 아직 어깨가 부실한 후배라도 괜찮으시다면....
선배 사랑해요~~~~~
재주소년 [귤]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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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설픈 꿈음 가족입니다.
진혜린
2004.06.25
조회 6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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