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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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즐거운 꿈음 모임
다다기
2004.06.20
조회 93
미리 신촌에 가서 둘러보았어요.
하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둘러보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신촌을 자주 가지만 역시 길치인 저는 제가
늘상 다니는 곳 빼곤 잘 모르거든요.
어느정도 둘러보다 5시 30분정도 되서...
뭐..아직 두분 다 안 오셨겠거니 해서 신촌문고 가서 책이나
볼까 하고 그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전화가 오드라구요.
유선님이 벌써 와계시드라구요.^^
가보니까 유선님이 쉬폰치마를 입고 오셨던데 너무 이쁘시드라구요. 전에 모임 때 봤을 때 느낀...아, 이분이 왜 글케
치마를 입고 싶어하시는지 알겠단 느낌 또 다시 받았어요..^^
저희 둘은 신촌 백화점 아래에 있는 천연비누 파는 데 가서
테스트하는거 향도 맡아 보고 피부에 발라보고 그랬어요.
그런 거 해보면서 제가 세상을 너무 재미없게 살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굉장히 재밌고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지하 1층 매장으로 가서 저는 사실 한 번도 먹어본 적없는
로투스 비스킷과 토블론 쵸컬릿 때문에 그걸 사가자고
졸랐죠..끝에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그러진 못했구요.

지선님 만나니 너무 귀여우시던걸요^^ 메신저로 대화할 때는
자기 등치가 산만하다니 어쨌드니 그러든데-_-+ㅋㅋ
전혀 아니고 꿈음게시판, 닷컴, 메신저 대화로 느낀 것처럼
귀엽고 재밌으셨어요..^^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는데요..꿈음민들 만나면서 느낀 거지만
다들 정말 비슷한 코드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동감하고 맞장구
치는 일들이 많아요. 나오는 메뉴들이 너무 맘에 들어서 좋았어요..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유선님 따라 바에 처음 갔어요.
수건도 전달해 드리고..(두분 너무 좋아하시던걸요..^^
제가 처음에 그 수건을 받을 때의 모습과 일치하는..^^)
은근히 술을 접해본 저로선 칵테일에 대한 도전 심리가 강했어요. 유선님은 바 경험자 답게
마이타이라는 독한 걸 선택하시고 전 메론 맛이 난다는
존 덴버.. 지선님은 알콜없는 피냐 콜라타를 골랐죠...^^
기대 이상으로 굉장히 맛있었구요.
앞으로 카페보다 바를 애용해야겠다는 생각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신나라 가서 프린스의 뮤직 칼르티를 들려드렸죠.
물론 저 먼저 음질 최대로 높여 듣고 나서요..^^*
두 분도 굉장히 좋다고 하셔서 기분이 더 좋았답니다.
유선님 따라서 클래식 방도 보고..언젠가 저도 클래식을
제대로 된 정신으로(졸린 정신이 아니라-_-) 감상해
보리라 하고 마음 먹었어요..^^;; 비트 있는 노래를 좋아하는
저로선 아직 손사래 치는 장르거든요.
아, 그리고 지선님이랑 유재하 경연대회 시상곡들 모음앨범
보다가 제가 정지찬님의 '네가 날 볼 수 있게'가
'네가 발 볼 수 있게'로 되어있는 걸 보고 지선님한테
보여줬죠..ㅋㅋ 꽤나 웃었답니다. 그렇게 사고 싶은 음반들 눈도장 찍어 놓고..
제가 현재 집에 엄마 아빠 계시지 않은 터라 밤새자고 붙잡아
두고 싶던 두분을 보내 드렸답니다..^^

꿈음 가족분들 만나면 참 재밌어요. 정모라는 틀..그런 거 없이
정말 매일 매일 만나고 싶고 매일 매일 만나도 즐거울
그런 분들이예요. 온라인이란 자유스럽다면서도 알고보면
콱 막힌 그런 공간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꿈음 가족들 만나면 그런 걸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즐거운 모임...가족같은 모임..을
만들어 나갔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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