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쌓아놓은 울음을 터치듯이
꽤 오랜 마른 무더위 뒤에 오는 비
더 많이 울었으면.............속 시원히
그 속이 텅 비고도 높은 가을 하늘처럼 될때까지
억제하지 말고
모두 다 그 비에 떠내려가는 것?
지금 그런 것 걱정할 여유따위가 있던가.
이 여름
맘껏 장마비되어 내려라
맘껏 울어라
2004.6.17. yuk
오늘 오는 비는 아마 낼까지만 온대죠?
그리 펑펑 오는 비도 아니구 말이죠.
속 시원히 쏟아져 내리는 비는 이달말에나 찾아온다는
장마때까진 더 기다려야 하겠죠.
지금 당장은 목놓아 우는게 아니라도 좋아요.
조금만 그동안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고 싶습니다.
저 비가 적당히 오는 만큼
지금 적당히 그만큼이라도 고개를 떨구고 울다가
다시 살아가기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가 또 속시원히 언젠가 울어줘야하겠죠.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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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김육재
2004.06.17
조회 2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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