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쪽에서 하는 공연 꼭 보고 싶네요. 저는 서른넷, 신랑은 서른 여섯 결혼한지 아직 1년이 채 안되는 늦깎이 부부입니다. 아직 신랑은 백수(?) 시간강사라서 웬종일 대학로 방송통신대 본부에서 채점하며 쎄미나 준비하며 소위 말하는 따까리(?)를 하고 있답니다. 한달 급여 음.. 말하지 않겠습니다. 최저생계비 못미치죠.. 제 의료보험카드에 부양가족으로 신랑이 당당하게 올려져있거든요. 제 나이또래 친구들은 벌써 경제적인 안정을 이루어서 편하게들 생활하고 있건만... 물론 제가 선택한 결혼이라 자꾸 마음을 다잡기는 하나 역시 쉽지않아요. 어제 친구들 만나 걔네 행복한 이야기들으니 속이 한차례 뒤집어졌죠 뭐..
암튼, 은근히 더운 요즘 대학로에 위로차 근 두시간 되는 거리를 남편 위로삼아 원정가려 하니 한번 기호를 주세요.
지난번 터널 공연도 덕분에 너무 잘 보았어요. 물론 돌아오는 길이 힘들긴 하였으나.. 참 행복해요.. 제 사연이 채택되어 티켓을 주시고 .. 님들 도움에 다시금 감사를 느끼구요..이번에도 또 기회를 오기를 .. 염치없이 바래봅니다
한덕희
경기 안양5동 안양초교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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