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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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보고싶어요
한덕희
2004.06.14
조회 29
아직도 떨리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오후 수업을 시작합니다. 여기는 초등학교 6학년교실이구요. 전 이 반에 담임이구요. 마흔다섯명 아이들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좋은 선생님되기 정말 힘들다는걸 뼈저리게 느끼는 하루입니다. 경력 십년이 되어가지만 새삼 교사로서의 내 능력에 자괴감을 느끼기기까지.. 내가 열심히 하려했던 그 모든 활동들을 반 애들은 너무 몰라줍니다. 나도 그 맘때는 그랬었겠지라고 위로하지만 쉬이 섭섭한 마음 가시질 않으네요. 가정형편이 그다지 좋지않고 편부모 등 불우한 아이들이 특히 많은 우리반인지라 더욱 여러 헤택을 주고자 의욕적으로 여러 활동들을 시켜왔는데,,, 애들 맘에 잘 전달이 안되나봐요. 항상 맥아리(?)가 없이 매사 패배감에 빠지고 자신없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씩씩하게 해주려고 나름대로 무진 애를 썼건만... 휴.... 날도 더운데 제맘은 오늘 갈피를 못잡을 만큼 갑갑하네요. 갑갑한 마음 날려보낼 뮤지컬 공연 함 보여주실 수 있는지요. 암튼,,, 두서없이 풀어내었네요. 그나마 좀 나아진거도 같고.. 조규찬님의 따뜻한 위로 받고 싶기도 하구요.
시원한 노래 음.. 규찬님의 선곡 부탁드리구요..
한덕희
경기 안양5동 안양초교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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