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담주부터 어떻게 들을 수 있을까 고민이에요..
플로렐라
2004.06.12
조회 23
"너는 누구니?"
"염소를 치는 파디라고 해."
"어떻게 나를 찾아냈지?"
"모래 폭풍이 불었어. 나는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그런데 네가 이렇게 나타난거야!"
소녀의 눈에는 한없는 다정함이 담겨 있었다.
"넌 잘못 알고 있어, 파디. 내게 이르기 위해 너는 아주 멀고 험한 길을 거쳐야 했단다. 그리고 만약 네가 맑은 눈을 지니고 있지 않았더라면 나를 보지 못했을거야."
"넌 아름답구나. 정말 아름다워! 이곳에 오랫동안 있을 생각이니?"
"이 무화과나무가 내집인걸. 난 절대 이곳을 떠나지 않아."
파디는 행복했다.
소년은 소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황홀한 아름다움이 그의 두 눈 가득 담겨왔다. 심장이 벅차게 부풀어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마치 태어나서 처음으로 심장이 뛰는 사람처럼!
하지만 해가 이미 뉘엿뉘엿 기울고 있었다. 소년은 마을로 돌아가야 했다.그제야 목동은 자신의 염소들이 모두 흩어져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염소들을 다시 불러모으기란 쉬운일이 아닐것이다. - 크리스티앙 자크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