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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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232
김대규
2015.09.13
조회 183

신청곡입니다.. ▲ 김연우 <이별택시> ▲ Lucia (심규선)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오늘 또 간만에 서울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 오래 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드나들던 곳이었던 종로, 인사동에 다녀왔습니다.. 어떤 곳들은 오래 전의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도 했지만, 대부분이 많이 변했더라구요.. 가장 안타까웠던 건 극장 '단성사'가 없어졌더라구요.. 기사를 통해서 접하기는 했지만, 두 눈으로 보고 나니 참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그 극장에서 <지존무상>, <어른들은 몰라요>, , <장군의 아들>, <투캅스> 등등 많은 영화들을 봤었고, 영화를 보려고 극장으로 달려가 매표소 앞에 줄을 섰다가 얼굴도 보여주지 않는 매표원에게 돈을 건네고 표를 건네받았던 추억도 있고, 그 앞에서 몰래 암표를 팔던 암표상 아저씨에 대한 추억도 있는데, 그런 추억의 장소가 사라져버렸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비록 그 앞에 '피카디리' 극장이나 건너편에 '서울극장'은 자리를 지키고 있기는 하지만, 어지간한 멀티플렉스 극장들에 밀려버린 처지라 사람들의 발길도 뜸하더군요..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한 채 향했던 인사동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수많은 인파가 몰려서 걷기조차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뜻하지 않게 인사동 문화축제라는 것을 하고 있더군요.. 그 행사중 하나였던 한복패션쇼가 있었는데, 너무 짧게 끝나서 좀 아쉬웠습니다.. 올봄에 일본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일본에서는 간간이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여성들을 보면서 한국에도 한복을 입고 다니는 여성들을 조금이라도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래도 이런 행사를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한복이 세계 여러나라 민족의 전통의상 중에서 아름다움으로 따지면 1위를 줘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한복이 여러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는 좀 불편한 면이 없지 않기에 개량한복이 많이 나와있으니,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 주말 같은 때에 시내에 갈 때 입고 갈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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