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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235
김대규
2015.09.16
조회 156
신청곡입니다..
▷ 소민 <습관처럼>
▷ 지서련 <울고 싶어지는 오후>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어릴 때 들인 습관은 나이가 들어서 아무리 고치려고 해도 쉽게 고쳐지지 않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습관이란 것이 어릴 때에만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직업병'이란 것도 그렇게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습관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연애를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했던 일들 중에서 헤어지고 나서도 자기도 모르게 행해지는 것들도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들인 습관들도 고치기가 참 어렵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습관은 고쳐지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합니다만, 한동안은 그 습관 때문에 괴로워하기도 하고,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이별을 하고 나면 혹시라도 술에 취하면 자기도 모르게 전화를 하게 될까봐 휴대폰에서 그 사람의 이름을 삭제해버린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벌써 가을이 근처까지 왔습니다..
이상하게 봄이나 여름, 겨울에는 그다지 추억이 많지 않은데, 유독 가을에는 관련된 추억들이 참 많습니다..
가을만 되면 떠오르는 사람도 많고, 생각나는 노래나 음악도 많고, 다시금 가보고 싶은 곳도 많구요..
예전에 처음 사랑했던 그 사람과 처음 만난 것도 가을이었고, 헤어진 것도 가을이었습니다..
대학교때 처음 소개팅이란 걸 했던 때도 가을이었고, 사춘기를 심하게 겪었던 그때도 가을이었고, 단풍이 멋드러지게 들었던 보문단지로 친구들과 하이킹을 갔던 것도 가을이었고, 친구녀석이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지고 나서 내 앞에서 펑펑 울면서 그 사람이 보고 싶다고 말했던 그때도 가을이었습니다..
그 많은 일들이 벌써 10년 또는 20년 전의 일이라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세월이 많이도 흘렀습니다만, 그 가을의 추억들은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남아있더라구요..
좋았던 일도 많았고, 가슴 아팠던 일도 많았던 계절이 바로 가을입니다..
올가을은 또 어떤 일들이, 어떤 추억거리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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