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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가을시선
2015.09.21
조회 103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위녘 아랫녘 온들녘이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 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친구야.
좋아하는 김용택 시인의 <가을>이라는 시란다.
구월의 이맘때쯤이면 계절이 말을 걸기 시작하는 듯한데
넌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을 맞이하고 있을
서울 하늘 아래서 오늘도 열심히 주어진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너에게 시 한 편으로 가을인사 전한다.
아프면 아픈만큼 성숙해지는 인생이라 생각하면서
우리 가을이라는 이 계절, 또 멋드러지게 느끼자!!!
친구야,
인생은 모두가 함께 하는 여행이래..
매일 매일 사는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이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 거래..
삶이 여행길이라면 우리 그렇게 계절을 배웅하고 마증하고,
마중하고 배웅하면서 그렇게 그렇게 늙어가자
너의 마음이 서걱거리는 날들이 많을 땐
멀리에서 항상 응원하는 한사람의 누군가는 꼭 있다고 생각하렴
가을에는 꼭 한번 만나자는 약속이 한 해 한 해 거듭됐지만
우리 서운해하지는말고 잘 지내자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렴, 나의 소중한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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