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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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십니까?
나무야
2004.06.04
조회 36


문득 생각난 시...


호수의 작은섬, 이니스프리

나 일어나 이제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
거기 욋가지 엮어 진흙 바른 작은 오두막을 짓고,
아홉 이랑 콩밭과 꿀벌통 하나
벌 윙윙대는 숲 속에 나 혼자 살으리.

거기서 얼마쯤 평화를 맛보리.
평화는 천천히 내리는 것.
아침의 베일로부터 귀뚜라미 우는 곳에 이르기까지.
한밤엔 온통 반짝이는 빛
한낮엔 보라빛 환한 기색
저녁엔 홍방울새의 날개 소리 가득한 그 곳.

나 일어나 이제 가리, 밤이나 낮이나
호숫가에 철썩이는 낮은 물결 소리 들리나니
한길 위에 서 있을 때나 회색 포도 위에 서 있을 때면
내 마음 깊숙이 그 물결 소리 들리네.



The Lake Isle of Innisfree
-William Butler Yeats-

I will arise and go now, and go to Innisfree,
And a small cabin build there, of clay and wattles made:
Nine bean-rows will I have there, a hive for the honey-bee,
And live alone in the bee-loud glade.

And I shall have some peace there,
for peace comes dropping slow,
Dropping from the veils of the morning
to where the cricket sings;
There midnight's all a glimmer, and noon a purple glow,
And evening full of the linnet's wings.

I will arise and go now, for always night and day
I hear lake water lapping with low sounds by the shore;
While I stand on the roadway, or on the pavements gray,
I hear it in the deep heart's core



바쁘다는건 좋은점도 있고, 또 그렇지않은 점도 있네요.
물론,
좋은점과 아닌점..뭔지 아시죠? ^^
200일 기념이라..ㅎㅎ 재미있네요.
간만에 들러 시나 한편 올립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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