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9월.
고 3 시절에 만나서, 오늘로 꼭 26년이 되네요.
대입 준비를 하던 당시, 고백컨데, 백일주는 이성의 손으로 딸아주는 것을 마셔야 한다는 속설 때문에 일종의 불손한 목적으로 만나자고 했던 초등학교 동창 친구였어요.
백일주 대신에 학교 앞 분식점에서 떡볶이와 만두를 먹고 헤어졌지만, 그래도 다행히 미끄러지지 않고 진학에는 성공했었답니다.
처음에는 스스럼 없는 친한 친구로 지내다가,
어느 날부터 둘도 없는 연인이 되고,
또 그렇게 지내다가 부부의 연을 맺게 된지는 벌써 17년이 되네요.
결혼기념일보다 오히려 챙기게 되는 날이 고 3 시절 9월의 기념일이랍니다.
26년 동안 변함없이 나와 함께 있어줘서 고맙고,
지금까지 나누었던 모든 것보다 앞으로 더 사랑하겠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신청곡으로는 그 당시 노래방에 가서 같이 불렀던 젝스키스의 '커플'을 신청합니다.
사연을 너무 늦게 올렸네요.
좋은 방송 늘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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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주년 자축합니다
임영모
2015.09.05
조회 8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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