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CD 2장을 샀어요.
CD 2장 산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겠냐 하시겠지만
저에겐 정말 의미가 커요.
평소에 뭐 하나라도 사려면 몇번이나 망설이고 다짐한 끝에야
겨우 사곤 하는데... 그래서 음악 듣는걸 좋아해도
가지고 있는 CD는 몇 장 안되요.
그런데 며칠 전엔 우연히 음반가게에 갔다가 평소에 사고 싶던
CD를 보니까 갖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덜컥 사버렸
답니다. 하긴 그거 사는데도 CD 2장 들고 계속 내려다보면서
10분은 망설였으니 덜컥도 아니네요.
그렇게 결국 갖고 싶었던 CD를 손에 넣고 집에 돌어와서 케이스를 뜯고 가사집을 살펴보면서 CD를 듣는 그 기쁨은 정말
이루말할 수 없더라구요. 사길 정말 잘했다 싶었어요.
정말로 제 자신을 위해서 뭔갈 산 것 같다는 느낌이었거든요.
아! 제가 그렇게 귀하게 산 CD는요, 규찬님 1집이랑 김현철
2집이에요.
이제는 이 두 CD 때문에, 거기에 들어있는 음악들때문에
제 인생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건 너무 오버인가요?^^
하지만 정말 바깥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조금 후에 집에 돌아가서 내가 산 CD를 들을 수 있다'라고 생각만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이번에 CD를 사면서 새로 알게된 아름다운 세 곡 신청해요.
규찬님의 '조용히 떠나보내', 김현철의 '까만치마를 입고',
조규찬, 김현철의 '나나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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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2장의 행복
만남
2004.05.26
조회 6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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