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후회
장윤정
2004.05.23
조회 62
May.23.04 - PM 3:02

벗어나고 싶다...

모든 것으로부터...

내가 아닌 내가 되어서...

지금 보다는 자유로운 내가 되고 싶다...

...

누군가는 전혀 신경쓰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천배, 만배 이상 혼자 신경쓰면서 얽매이고...

눈치 보면서 사람들을 배려하는 일이...

이제는 지치고 힘이 든다고 생각한다.

...

순수하게 지키고 싶었던...

하지만 지켜나갈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이기에 생기는 욕심과...

그리고 질투들...

이런 쓸데없는 악한 감정들이 생기는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

직접 나 자신이 되어 생각해 볼 수 없다면 그 누구도

이해못할꺼라 생각한다...

그렇다...

누구든... 자신이 아닌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

뻔히 알고 있으면서

아무도 알아주고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때로는 아파하고 슬퍼한다...

바보같다... 우습고... 비참하다...

이 어린 나이에...(?) 삶에 대한 회의가 잔뜩 느껴지기

시작해서 큰일이다.

살아가야한다는 의욕도 없고...

욕심도 없어져 간다.

사람들에 대한 욕심도...

공부에 대한 욕심도...

미래에 대한 욕심도...

모든 일에 잘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냥 흘러가는데로...

되는데로...

억지로 나 자신을 과장해가면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거나 지켜나가는 것도...

이제 그러고 싶지 않다...

이런 나라도 지켜 봐 줄 수 있다면...

고마운 일이지만...

싫다고 떠나다면 어쩔 수 없다...

붙잡지 않을거다...

얽매이지 않을거다...

구애되지 않을거다...

...

...

그러고 싶다...


...

... 어쩔 수 없는 내가 싫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