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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224
김대규
2015.09.02
조회 84
신청곡입니다..
○ 윤하 <오늘 헤어졌어요>
○ 한동준 <시한부>
오늘 점심시간 즈음해서 말 그대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보면 소나기라고 하면 그래도 시원한 빗줄기가 내려줘야 하는데, 오늘 내린 비는 소나기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색하게 약한 빗줄기였던 데다가 너무 잠깐 내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위가 한풀 꺾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던 듯 했구요..
그래도 아침저녁으론 한결 선선해졌으니 그걸로라도 위안을 삼아야겠지요..
9월이 시작되고 이틀이 지났습니다..
어제였나요, 추석 귀성길에 오르려는 분들의 예매전쟁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티켓을 좀 더 많이 준비하던가, 아니면 일년 중에 아무 때라도 구매할 수 있게 해주면 참 편하게 구매할 수 있을 텐데, 그걸 어느 날 어느 시각에 딱 정해놓고 온라인으로 판매를 하니 클릭을 조금이라도 늦게 하면 표를 구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더군요..
예전에 중국인들이 춘절(한국의 설날)에 고향에 갈 표를 구하기 위해 예매를 시작하는 날의 기차역 풍경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의 서울역의 반도 안되보이는 역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예매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언제쯤 되면 저런 풍경을 안봐도 되고, 좀 더 편하게 표를 구할 수 있게 될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로부터 적잖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한국의 상황이 그때의 중국의 상황과 비슷하더군요..
오늘 아침엔가 뉴스를 보는데, 온라인에서 티켓을 구하지 못하신 분들이 기차역으로 가서 예매시간을 기다리며 줄을 서계시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일명 '광클'을 해야만 고향으로 갈 수 있는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는 현실이 조금은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매년 설, 추석 때마다 이렇게 고생하지 않아도 되는 시절이 빨리 왔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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