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데이트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늘 듣던 언니의 목소리.
언니의 목소리가 나오면 벌써 10시야? 시간 되게 빨리가네 하고 늘
헤어짐이 아쉬었는데. 그 사람과 라디오 들으며 차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깜짝 방송사고에 서로 놀라 웃기도 하고...
하지만 이제는 둘이 아닌 혼자가 되어 듣고 있네요.
정리하자는 그를 붙잡고 싶지만, 저때문에 지친 그를 놓아주는게 그 사람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저는 지금도 할 수만 있다면 죽는 힘을 다해 붙잡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은 한발자국씩 멀어지는게 나와 그 사람을 위한 일이겠죠?
만약 그 사람이 퇴근길에 차안에서 이 라디오를 듣고 있다면... 정말 그랬으면 좋겠지만. 마지막 내 말은 정말 진심이었다고 전하고 싶네요.
신청곡 : 남과여(김범수&박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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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과 함께 듣고 싶어요~
김소영
2015.09.03
조회 8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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