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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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임은희
2004.05.16
조회 45

오월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여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중략>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 듯 가는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 피천득 님의 '오월' 중에서 -

안녕하세요? 규찬님 그리고 꿈음 가족 여러분!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규찬님이 라디오 DJ를 하시는 것을 누구보다도 기다렸었고,
드디어 하신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글을 보면 글쓴이의 마음과 생각을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그동안 쉽게 글을 올릴 수가 없었지요.

위의 글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글귀입니다.
읽으면 제 마음이 깨끗히 정화되는 기분이예요.
5월임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다가 어느덧 5월의 반을
지냈습니다.
남은 기간 5월의 싱그러움을 맘껏 느끼고자 합니다.
늦었지만 라디오 진행을 하시게 된 것을 축하드리고,
꿈음안에서 우리모두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간직했으면합니다.
항상 즐겁고 재미있게 지내시고, 건강하시길....

신청곡 : 유재하 '지난날'
조규찬 '추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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