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비싼 저녁을 먹었어요..
제게는 아주 오래된 친구가 있거든요. 남자 친구요.
그 친구가 요즘 새로운 애인을 사귀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녀가 맛있는 거 먹구 싶다고 해서
그거 먹으러 가는데
둘이 가면 도저히 다 못 먹고 온다고..
친구가 절 부른거예요..
어차피 둘이 가나 셋이 가나 같은 값이래요..
최소한 4 인분 식사를 시켜야 풀 코스로 나온다나 머라나..
일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한
비싸고 맛있는 공짜 저녁 먹구 오자 싶어
속없이 쫄래쫄래 따라나섰죠..ㅠㅠ
눈 앞에 맛있게 있음 뭐합니까?
내가 미치게 좋아하는 음식이 있음 머하냐구요..
"오빠야" "애기야"하며
그 둘이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챙겨주고
입에 넣어주고, 암튼 무지무지 좋아하더라구요..
담백하고 신선한 음식 먹으면서 속 무지 쓰리고 느끼하고...
담부턴 아무리 맛있고 비싼 음식으로 꼬셔도 안 따라가렵니다.
꿈음 가족의 즐거운 리플과
규찬님 목소리와 음악을 반찬삼아
꿀꿀이 죽을 먹으며
아름다운 솔로의 밤을
속편히 즐기렵니다.
그래서 오늘은 벌써부터 일찌감치 들어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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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저녁 식사 대신 꿈음이 좋은 이유
예원호수
2004.05.13
조회 4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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