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비가 내리네요
오늘 아침은 막 배달되서 잉크 냄새 폴폴 나는 신문을 펼쳐들며 차분하게 시작했었는데....
저녁은 눈물을 보이고 말았네요.
평소같으면 울 일도 아닌데 눈물이 나와버린 거 있죠
그래서 잠시 동안이지만 축 늘어져 울고만 있었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한번 원없이 울고 나니 개운하네요
그리고 잠시 후 조금은 개운한 마음을 가지고 손목에 아이리스 향기를 살짝 입어 그 향기를 맡으며 마음을 달래보았답니다..
아참,전 감정의 여러 순간마다 하나의 향기가 그리워진답니다..조용히 끌리는 향기를 살짝 뿌려보고 그 향기를 음미하며 마음 속 깊이 차오르는 감정을 받아들일뿐이죠..
오늘 아침은 불교적 윤회의 사상을 담은 동양적인 향기로 시작했고 울고 난 후에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아이리스 향기를 입었지만 꿈음을 듣고 난 후 잠이 들기 전엔 조금은 밝고 부드러운 향기로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신청곡 있어요
푸른 하늘의 '눈물 나는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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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시리 예민했던 하루.....
민유선
2004.05.12
조회 4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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