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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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209
김대규
2015.08.15
조회 92

신청곡입니다.. ⊙ 옥상달빛 <희한한 시대> ⊙ 유리상자 <순애보> 어린 시절엔 빨리 어른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어른만 되면 내가 돈도 벌고, 내가 번 돈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하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먹고, 가고 싶은 데도 마음대로 가고 그럴 줄 알았던 겁니다.. 그런데, 막상 어른이 되어 맞닥뜨린 현실은 어린 시절 꿈꾸던 그런 것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마치 영화 에서 Charlie Chaplin이 표현한 것처럼 사회라고 하는 거대한 틀 안에 갇혀서 시계톱니바뀌처럼 계속 움직여야만 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던 겁니다.. 나름대로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뭐다 해서 그래도 나름 남들과는 다르게 조금은 자유분방하게 살았다고 생각을 하며 살았는데, 뒤돌아보면 소심한 성격 탓에 그렇게 사는 척 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는 그래도 남들과는 다르다고 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그것조차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더라구요.. 남들과 다르면 뭔가 배척당하는 느낌도 들고, 조금 튀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신기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조금씩 위축되어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나이를 먹다보니 주위의 그런 시선에도 조금은 자유로워지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마음이 편치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언젠가는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는 날이 올거라 믿어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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