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올해 67세가 되신 저희 어머님의 생신이세요. 그래서 오랜만에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식사를 대접하기로 했어요 오랜만에 오늘 하루
휴가를 내서 집안일을 좀 돕고, 저녁에 부모님을 모시고 식당을
갈 생각입니다.
어제 저희 집사람이 정성스럽게 빚은 만두를 오늘 아침으로 같이
먹었습니다. 저와 집사람, 2살된 아들, 3살된 딸이 다 같이 모여서
이렇게 아침을 오손도손 먹어본 적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보통 주중에는
제가 아침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아침밥을 거의 못먹고 나가거든요.
이런 순간순간이 참 행복하네요...
집사람도 오늘은 기분이 좋은지 아침에 눈을 비비면서 일어난 딸에게
"오늘은 우리 윤서가 좋아하는 맨두~~ 줄께요~~~"하면서 흥겹게 말을
걸었습니다. 만두를 좀 익살스럽게 발음해서 "맨두"라고 했는데,
저도 들으면서 씨익 웃었지요... 그런데 딸아이가 정색을 하면서
집사람에게 그러더군요...
"나 맨두 안먹을래..."
"그러면 우리 윤서 좋아하는 만두 줄까요?" 다시 집사람이 묻네요...
그랬더니 딸아이 표정이 활짝 밝아지면서
"네~~~" 하고 씩씩하게 대답합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는데, 웃기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아직 맨두(?)라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한 우리 딸아이가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오늘 아침은 우리 4가족이 단란하게 식탁에 앉아서 맛있는 맨두~~~를
먹었습니다.
아침부터 기분이 참 좋아지네요. 오늘 저녁에 부모님을 뵈러 갈건데,
이 기분이 그때까지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이런게 행복일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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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행복이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하태수
2015.08.21
조회 5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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