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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 저런 생각
김희선
2004.05.03
조회 54
높게 더 높게
깊게 더 깊게
넓게 더 넓게
뜬금없이 무슨 슬로건이냐구요?
그건 아니구요.
며칠 전 퇴근 길에 무심코 창밖을 보았어요.
그런데 창밖에 펼쳐진 풍경이 어느 순간 풀샷으로 제 눈에 들어온 거예요.
빽빽하게 들어찬 도로위 자동차들, 지하를 뚫고 있는 공사현장, 잭과 콩나물에 나오는 '잭'이 콩나물 줄기 없이도 하늘에 갈수 있을 만치 하늘향해 높게 뻗은 건물들...
이 모든 것들이 순간적으로 답답해 보이더군요.
인간이,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지능과 기술로 자연을 야금야금 잡아먹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높게 더 높게
깊게 더 깊게
넓게 더 넓게
그 영역을 위, 아래, 양옆으로 넓혀가면서 말이죠.
저희 사무실 창밖만 보아도 사방에 고층 아파트와 상가건물 일색이거든요. 그걸 바라보는 저는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
P.s: 이틀 밤을 꼴딱 새고 새벽 6시에 이 글을 올립니다. 상태가 상태인지라 알 수 없는 색으로 꽉 채워진 생각의 우물이 점점 깊어만 지네요. 한 마디로 '대략 정신없음' 입니다.
절대 신청곡) 1. 하비에르 : Crazy
2. 조규찬 : 몽
후보 신청곡) 1. 마이앤트메리 : 4시 20분
2. Usher : Nice & Slow
절대도 후보도 채택되지 않을 시) 제 사연에 어울리는 규찬님의 추천곡........희선의 독백 : '설마 저 중 하난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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