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엘리엇은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말했다죠.
지금까지 살면서 꼭 그렇다라고 생각한 적 없었는데
올해의 4월은 저에게도 참~~ 잔인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미워 했거든요..^^;;
사랑하는 친구가 먼 나라로 이민가서
정신적인 방황으로 황폐해졌고....
지겹고도 끈질긴 감기로 신체적인 균형을 잃었었고..
그러나 막상 다 지나고 보니..
멀어진것 같았던 친구는 단지 거리감일뿐..
맘만있다면 언제든지 그 곳으로 날아갈 수 있음을 알았고..
지겹던 감기는 시간지나면 언젠가는 백기들고
제 몸에서 떨어져 나간다는 걸 알았어요..
그러니 4월을 무조건 잔인하다고 미워할 수는 없네요..^^
꿈음 가족 모두 4월 마무리 잘 하시구요..
활기찬 5월 맞이하세요~~^^
노영심의 "4월이 울고 있네" 신청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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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밤
sfumato
2004.04.30
조회 5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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