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따뜻하게만 살아도 좋은 것 같아요.
강정은
2023.07.17
조회 169
사람마다 각자의 속도와 온도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무척 오래했어요.
뜨겁게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고, 오늘도 후회가 없는.... 등의 이런 문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에요.

저는 끓어본 적 없는 사람이에요.
밥솥에 있는 버튼 중에는 '취사'는 아니고 '보온' 이겠네요.
굳이 비슷한 걸 찾는다면, 절대로 끓어 넘치게 하지 않는 '약탕기' 혹은
따뜻하게 차를 우려주는 '티메이커' 정도 될거 같구요.

그래도 내가 끓어오를 만한 일이 있지 않을까 찾아보기도 하고,
열정적인 척도 해봤습니다. 스스로를 꽤 다그치지도 했었어요.
나는 왜 열정이 없나? 나는 왜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을까?
이제는 제 온도를 압니다.
적당히 따뜻하고, 차가워지지는 않는 사람.
뜨겁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박수를 쳐주며,
응원의 기도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이 가득차는 사람.

지금은 제 온도대로 하루하루 식지 않고 삽니다.
이러다가 만약 온도가 더 내려가면 또 그 온도에 맞추면 되겠죠?

치즈- 어떻게 생각해
신청해요. 제 플레이 리스트에 들어와서 나가지 않고 있는 노래랍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