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 나이에 처음으로 집을 샀습니다.
물론 절반은 은행대출자금이지요...
사실 사려고 산 것은 아닌데... 자영업하며 늦게 퇴근하는 아내를 배려해
사업장 근처에 살려고 하다보니 도무지 전세가 나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고민끝에 무리해서 집을 샀네요...
대출이자에 부담이지만 처음으로 집을 사니 인테리어 할 생각에
들뜬 아내를 보니 좋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도 크네요..
전 직장을 다니다가 다시 대학원에 다니고 있거든요.
3년 후에 다시 경제활동이 가능한대..
물론 아내가 적극적으로 응원해줘서 대학원에 입학하였고
둘다 이 길이 옳다고 생각하고 밝은 미래를 그리지만
당장 퇴근하여 피곤한 채 곯아떨어지는 아내를 보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여보 사랑하고 우리 조금만 더 참자...
프로포즈할 때 불러준 노래 이승환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을 신청합니다.
둘다 바빠서 여름에 휴가한번 못갔네요
아내랑 늦게나마 피서갈 수 있도록 워터파크 이용권 가능하면
부탁드릴께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처음으로 집을 샀어요
이정훈
2015.08.12
조회 134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