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꾸물거려 그런지..
아침부터 우울~~~~~~~
출근을 하고 점심때가 가깝도록 멍하니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꿈음을 애브리데이 청취하는 한사람으로서
언젠가는 게시판에 나도 글을 한번 써야겠다 그랬는데
멍하니 앉아있다보니 문득 생각이 나네요.
드디어 말입니다.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가 꿈음을 틀었을때, 나의 글이 소개되면
참 좋을텐데...그런생각을 하면서 저의 이 기억상실증을
매일 원망하곤 했었거든요..ㅎㅎ
하루를 후다닥 보내다보면, 까마득히 잊고 그냥 퇴근을 해버리는거죠.
집엔 컴퓨터가 없습니다..^^
저는 컴퓨터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인데요,
집엔 컴퓨터나 TV가 없습니다.
하지만, 집엔 나무가 있지요...
(참고로 나무는 아래의 요녀석입니다.)
퇴근을 하고,
회사에 Parking해둔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면
고요한 공기와, 나무가 오롯이 있을 뿐입니다.
가방을 내려놓기가 무섭게 한 10분정도 나무와 상봉식(?)을 하고나서
이것저것 마저 정리를 하고나면 약간은 나른해지는 시간.
나무를 무릎에 앉혀두고 책상에 앉아 책이라도 보는 시간.
그 시간이 참 좋습니다.
10시.
딱 좋은 음악들이 나와주는 꿈음을 듣다가,
스르르 정말 꿈속으로...
사는게 별거 없죠. 뭐..
그냥, 이런 하루하루가 끝없이 조금씩 이어져가다가
또 조금씩 변화도 겪다가,
그냥 알듯 말듯 그렇게만 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추신>
감기는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더군요..ㅎㅎ
모두 건강하시길...
신청곡 얘기해도 되나요?
우리동네사람들-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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