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학교때 부터 아는 선배 언니의 결혼식에 다녀 왔습니다. 근데. 지금도. 결혼식 풍경은 하나두 기억 안나고, 식장 뒷쪽 멀찌감히 서 있었던. 4년만에 본 그 오빠의 모습만 기억이 나네요.

다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이젠 정말 상관없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몇 초동안 본 그 모습에.. 지금까지 되세김질하고 그때 모습을 추억하는 저의 모습에, 한심스럽기도하고. 아직 애뜻함을 가지고 있는 마음이 반갑기도 하고...

예전에 이 노래를 듣고 참 많이 가슴 아파하며.. 나 한테도 가사의 한 부분 처럼
'많이 기다렸어? 미안해,미안해...'
라고 말해주길 얼마나 기다렸었던지...

..

듣고 싶습니다.

토이 -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