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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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신청합니다. 늦지 않았기를...
유미경
2004.04.24
조회 41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아는 후배가 시사회권이 생겼다고 영화를 보러 오라고 하지 않겠어요?
백수가 좋아라 하고 달려갔지요..
제목인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이란 영화였어요
제목이 좀 알쏭 달쏭 이상하지요?
내용도 알쏭 달쏭 이상했어요

실직한 쥔공은(벌써 친근감 상승) 도쿄에서 취직하기 어렵자 평소 친분이 있던 숙자형(노숙자ㅡㅡ;;)을 찾아가요..근데 웬걸 숙자형은 벌써 저 세상으로 간거예요..돈에 쪼달리던 쥔공은 점차 궁핍해지자 평소 숙자형이 말하던 보물이 있는 곳으로 가요..정말 보물이 있을까 싶으면서도...^^
그 숙자형이 말한 곳으로 가봤더니 정말 붉은 다리 옆에 이쁜 집이 있는 거예요..자신도 모르게 그집에서 나온 이쁜 언니를 따라가죠~
그 이쁜 언니는 대형 슈퍼에서 이상한 행동과 몹쓸 행위를 하는거예요.. 모 계도 차원에서 따라간 쥔공은 그 언니와 관계를 맺게 (부끄...)되요.
그 언니는 체질이 욕망이 차오르면 몸에 물이 차올라 그것을 배출하지 않으면 안되는 언니래요...(황당하져?? 화면으로 보면 더 황당해요~ 관계를 맺는 중엔 고래의 그것처럼 물이 분수 처럼 뿜어져 올라오져..)

디게 잼난것 같죠?? 사실은 디게 잼나진 않았어요..ㅡㅡ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뭘까??
내가 놓친 것이 있는가??를 생각하면서 봐야 했으니까요.
그러나 그렇게 집중하면서 봤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다 보고서 느낀건 딱 하나예요..
숙자형아가 계속 세뇌시키다시피 말한거죠..
'살아있을 때 사랑을 하자'란 거죠..늙거나 죽으면 아무짝에도 쓸모도 없으니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란 거죠..움..어렸을 때 이런 말을 들었다면 모 이런 말같지 않은 말을?? 했겠지만..지금의 저에겐 꽤 설득력있게 다가온 메세지였어요..

그래서 두 주먹 불끈 쥐고 사랑하리라 결씸했져..
평소에 눈 여겨 보던 넘에게 스리슬쩍 데이또 신청을 해볼랍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백수라 실탄이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가요산책에 도움을 요청해 보아요..
(아~ 잘되야 할터인데...운 띄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심장이 발랑거려요..ㅡㅡ;;;
사실 이런 에너진 옛날에 다 써먹었눈데...없는 에너지 그러모아 힘써볼랍니다)
저도 제인생에 무지개가 뜨고 싶어요~ (영화 끝장면에 무지개가 떠요 ㅋㅎㅎㅎ) 도와 주심 정말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유미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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