쩡임다.^^
지금 시간은 오후 세시 오십분 사십팔초..^^
움..잠시 외근 이 있어서 나갔다 왔는데요...
빗방울이 제법 이네요.^^

아끼던 우산도 없어지구..비도 별루 안올것 같아서..
아얘 집에서 우산을 챙겨 나오질 않았던 이유로..^^
들고 있던 서류 봉투를 우산 삼아..신호등에 자리한
큰 이름모를ㅎㅎ 나무 아래..벌쭘~ 서있었는데..말이죠..
갑자기 머리 위가..컴컴해지는거에요..

잉..뭐지? 하고 봤더니..어떤 분께서..우산을 제 머리위로
받쳐주고 있지 뭐에요..ㅎㅎㅎ
앗..이분이 우산을 잘못 드신건가? 하고 민망하기도 해서..
옆으로 빼꼼 한발작 물러섰더니..그분이 웃으시면서...
왜 피하세요~!!^^ 같이 쓰자는건데... 하시는거에요...ㅋㅋㅋ

꼭 친한 친구처럼.. 신호등 앞에서 둘이 마주보며
크게 웃고 안녕히 가세요~!^^ 를 외치고 돌아서는데
우왕~ 기분이 너무 좋은거 있죠?^^
아직도 그렇게 따스한 분들이 계시는구나..하는 생각에요..
순간..적응하지 못하고 그 분 우산을 피해 물러섰던
제자신이 살짝 부끄럽기까지 했구요..

비가 오면 늘 우울했는데..^^
비란 녀석이 그런 따스함을 만들어주기도 하네요.^^
ㅋㅋㅋㅋ 저요 지금 계속 웃고 있답니다..베시시...^^

p.s 오늘 신청곡은..B.J. Thomas 아저씨의..
Rain 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오늘도 분위기상 아니된다 하시면..걍..
찬 오라버님이 아무거나 들려주세요..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