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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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동생이 있습니다
김혜련
2004.04.22
조회 36
나이차가 많이 나서 자기도 모르게 누나를 '엄마' 하고
말하곤 하는 동생이 있습니다

상으로 받은 도서 상품권 10장 모두를 누나와 형에게 주고는
나중에 보고 싶은 책이 생겨 마음 졸이는 동생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늦게까지 공부하다
집에 돌아오려고 하는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횡단보도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저편에서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무심히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한 남자아이가
누나가 여기 있을 거라고 말하더라며 나에게 다가옵니다
평소 교통법규는 꼭 지키던 녀석이 누나 비 맞을거
생각하고 우산들고 마중나오다 무단횡단해서
사고를 당했더라 했습니다.
사실 많이 미안했지만, 횡단보도로 건너야지 네가 잘못했네
이렇게 말하는 철없는 누나에게 걱정말라 하는
천사같은 동생이 있습니다.

집에 갈 때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물으면
누나만 오면 좋다고 말하는 바보같은 동생이 있습니다.

이런 동생이 다시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름도 안부르고 항상 똥포야~~ 호동아 하는 누나에게는
과분한 동생이겠죠.

그런 동생이 요즘 중학교에 입학하고
많이 힘들어 해요. 늦게 까지 공부하느라고 힘든 동생에게
동생이 좋아하는 곡 선물하고 싶네요
(동생이 클래식을 좋아하는데요, 가장 좋아하는 곡은 비발디의 <사계 중 봄>^^; 이지만 꿈음에서는 들을 수 없으니 동생이 컴퓨터로 자주 듣는 Steve Barakatt 의 Private lessons 나 김광민의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 신청합니다.
꼭 틀어 주실거죠? 틀어주신다면 2부에 틀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동휘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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