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직장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하고 있는데 내심 내년에는 전임으로 일할 수 있기를 기대했어요. 그런데 다른 직장을 알아보라고 하더군요.
무척 실망이 컸지요. 하지만 이미 유학을 준비중이었거든요. 가려는 학교에서 입학 허가 편지도 받았구요. 때문에 아내와 저는 그나마 위로가 되었죠.
유학가서 공부하려면 노트북이 필요한데, 우리 형편에 사기는 힘들고 혹시나 해서 어머니께 말씀을 드려봤죠. 어머니는 액수를 들으시더니 힘들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어제 어머니께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주위에 교육부에 납품하시는 분이 계신데,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사 주시겠다고 하더군요.
적은 액수가 아닌데, 어려운 형편에도 못난 아들 위해 사 주시겠다는 어머니의 마음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에요. 열심히 공부해서 어머니의 기대에 보답하는 아들이 되어야 겠어요.
142-816 서울 강북구 미아8동 754-43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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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김재윤
2004.04.22
조회 3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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