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념으로 뒤틀린 몸과 마음으로 안방에 쓰러졌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그 아이가 꿈에 나왔다
나는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했고
둘이 부드럽고 선선한 마음으로 만나
나는 미안하다고 했다
너도 힘들었을텐데 내가 그렇게 하는게 아니었다고
지나고 보니 그게 여자가 안정되지 못했을 때 흔히 하는
전형적인 모습이었다고
그 아이가 물었다. 우리 다시 될 순 없겠지..?
아마도.. 세상일이란 건 단정지을 수 없는 거니 확실히 얘기할 순 없지
그리고 그 아이는 잠시 잠깐 같이 다니며
쇼핑도 하며 나를 배려해 주었다. 마음이 느껴졌다
꿈이지만 이렇게라도 화해할 수 있어,
내 마음속 깊이 가지고 있던
미움과 원망을 씻어낼 수 있어 고마웠다
20년 가까이 억울하게 생각했던 감정이
깨끗이 씻겨 나가는 걸 느꼈다
마지막에 그 아이가 캠핑용 테이블을 펼치며
내게 줄 것처럼 하다가
신랑이 부르는 소리에 잠이 깼다
처음 글 보내봅니다 ^^*
love is a loaded pistol 신청해요
포근한 방송 감사해요 마음에 많은 위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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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낮의 꿈
김정희
2015.07.17
조회 6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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