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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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의 선물
손영광
2015.07.22
조회 81
2006년, 집 사람을 처음 만날 때부터 때부터 꿈음에 윤희씨가 있었습니다. 이후 결혼 프로포즈를 할 때도 꿈음에 의지했고(아쉽게 소개는 안됐지만), 결혼 1주년에도 꿈음에 신청해 다행히 사연소개까지 되었습니다. 그렇게 꿈음은 자연스레 우리 부부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았습니다.
결혼생활은 계속 되고, 저녁에 꿈음은 흘러나오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우리에게도 자연스레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레 흘러가는 시간과 달리 2세와의 인연은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기대와 좌절, 그럴때마다 차마 얘기할 수 없는 아픔, 그렇게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갔습니다.
밤마다 꿈음에서는 좋은, 따뜻한 얘기가 흘러 나오는 것 같은데 자꾸만 우리 부부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 이어져, 꿈음을 멀리할 때도, 남들의 사연에 원망아닌 원망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새로운 인연이 우리에게 찾아왔습니다. 결혼생활 9년만에 하늘이 내려준 선물처럼 아내가 딸을 낳았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딸, 지안이가 태어난지 이제 열흘이 되어 갑니다. 어렵게 새 생명을 얻으니 모든 순간 하나하나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내일 목요일은 아내의 마흔 한 번째 생일날입니다. 무언가 의미있는 선물을 해주고 싶고, 태어난 딸에게 보내는 첫 음악선물을 꿈음을 통해 전달하고 싶어 사연을 신청합니다.

그 힘든 과정을 묵묵히 참고 버텨준 아내에게 너무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드디어 이룬 우리 세 식구, 앞으로도 항상 서로 보듬고 의지하며 잘 살아가겠습니다.
민망하지만, 딱 오늘 하루만 우리 세 식구의 행복함을 자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결혼전부터 항상 신청했던 그 노래, “우리가 어느 별에서” 안치환, 장필순, 노래를 청합니다. 소중한 인연에 새삼 감사함을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오랜시간 이 자리를 지켜준 꿈음과 허윤희씨에게도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덥고 습한 여름, 윤희씨를 포함, 모든 분들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꼭 내일 목요일에 소개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이것밖에 없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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