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 친구에게서 문자 한통이 왔더군요.
"잘 지내? 정말 오랜만이지? 나를 아직 기억할지 모르겠네..연락
줘..^^"
초등학교 때 저의 첫사랑에게서 온 문자예요.
어릴적 얼마나 저를 괴롭혔던지..추억도 사연도 많은 친구지요.
그런 친구의 연락에 순간 반가운 마음반. 설렘반으로 한동안 굳었었어요.
알러뷰스쿨이 한참 유행할 당시 군대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초등학교 졸업 후 한번도 본적없었기에 그래도 이 친구는 부산에 있을꺼야..
(참고로 저의 고향은 부산..^^ 지금은 서울에서 직장을 다닌답니다.)
라는 생각으로 올 해 명절에나 한번 봐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녁에 전화가 왔더군요.
그 어릴적 꼬맹이가 대뜸 서울말을 쓰며..여보세요..합니다..-_-;;
알고보니 지금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더군요.
참,,우연이지 않습니까? ㅋㅋ
암튼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중간고사 끝나면 보자고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통화를 하다보니 처음엔 설레더니 나중엔 덤덤..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아침 휴대폰을 보니..
그 친구에게서 문자가 와있더군요..
"xx야..자겠지? 오늘 너랑 연락이 닿아서 넘 좋았어~ 우리 자주 연락하면서 지내자.
잘자..^^"..새벽2시 30분..
막상 문자를 보니..
첫사랑은 그냥 추억으로 덮어두는게 더 나을거란 생각도 들었어요.
지금의 환상..깨져버릴 것 같아서요..
혹시 찬님께서는 첫사랑을 다시 만나신적 있으세요? ^^
만나면 정말 환상이 깨질까요?
신청곡 : 이소라 -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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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다시 만나신적 있으세요?
최옥림
2004.04.16
조회 17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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