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학교에 갔는데요
벚꽃이 활짝 폈더라구요
그런데 그 벚꽃이 바람에 실려 떨어지는 거 있죠,마치 비처럼..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벚꽃이 있는 곳까지 금세 달려가 한참동안 비처럼 흐드러지게 내리는 벚꽃을 맞고 있었답니다....
마치 영화 '가위손'에서 에드워드가 얼음으로 조각을 하고 그 아래서 킴이 얼음조각을 맞는 것처럼 말이죠...
제가 마치 영화 속 그녀가 된 듯 싶었죠..
너무나 오묘하고 아름다운 느낌이었어요
그 순간만큼은 이 세상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걱정이나 근심이 하나도 없을 것 같아보였어요
그리고 그 비처럼 떨어지는 벚꽃 가운데 하나가 제 손바닥안에 들어왔어요.예전부터 떨어지는 잎이 손 안에 들어오면 사랑이 온다는데,즐겁고 기대가 되었죠
벚꽃을 맞으며 생각났던 노래가 있어요
오늘은 그 노래 듣고 싶습니다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그 느낌이 노래와 너무나 비슷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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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비처럼 흐드러지게 내리는 날엔....
민유선
2004.04.16
조회 4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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